낮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가고,
5월 초인데 날씨가 너무 덥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밖에 나가기는 귀찮고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부모님께서 제주도에서 토종닭백숙집을 하고 계시는데, 친구들과 모인다고 하니 토종닭 두 마리를 잡아 보내주셨다.
토종닭 백숙을 해 먹으려 한다.
<재료>
토종닭
인삼 3~4 뿌리
황기 3~4개
통마늘 10개
대추 10개
월계수잎 3~4장
은행 3~4개
생강 3~4조각
부추 한 줌
찹쌀 (밥수저로 한수저가 1인분)
왕소금 소주컵 반컵

부모님께서 백숙 속에 들어갈 재료까지 함께 보내주셨다.
닭집 딸로 20년을 살다 보니
백숙 정도는 식은 죽 먹기다.
손님초대 레시피
여름철 보양식 닭백숙 만드는 방법 닭백숙 끓이기

닭을 한번 더 물로 헹궈주었다.
다 뽑히지 않은 잔털도 뽑았다.
얼마나 큰 놈을 보내주셨는지
도마가 작아 보인다.




인삼, 대추, 통마늘, 황기를 넣어준다.
백숙 속에 통마늘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넉넉히 넣어주었다.


은행과 월계수잎도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닭똥집과 간!!
볶아서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백숙을 삶을 때 뱃속에 함께 넣어서 삶아주면
너무너무 부드러운 안주가 된다 :)
캬~~

닭을 압력솥에 넣어준다.
압력솥이 없으면 일반 냄비에 넣어도 된다.
냄비에 해도 맛있지만,
토종닭은 압력솥에 삶아줘야 더 맛있다.
닭이 너무너무 크네요ㅠ_ㅠ



야무지게 닭을 눌러주고,
전복도 넣어주었다 :)
닭 두 마리를 보내주셨는데 압력솥이 작아서
한 마리씩 삶아주었다.

압력솥에 물을 반만 채우고,
왕소금 소주컵 한 컵을 넣고 뚜껑을 닫아준다.
일반 냄비에 할 경우 삶는 시간은 40분,
압력솥에다 할 경우 20분 삶아 주고 5분 뜸 들이면 된다.
칙칙 칙칙~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중 약불로 바꿔주고
20분을 삶아준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일반 냄비로 할 경우엔 40분을 삶아주어야 한다.
20분 후 5분 뜸을 들이고,
꺼내주면 된다.
압력솥 김이 잘 빠질 수 있게
싱크대에서 찬물을 부어준다.

백숙을 삶는 동안, 찹쌀을 불려준다.
고기가 많기 때문에, 죽은 조금씩만 먹을 거라
밥수저로 1인 한수저씩으로 계산하고 불렸다.

백숙이 완성되었다. 집에 있는 부추도 넣어주었다.
고기와 함께 싸 먹으면 맛있다 :)
다가오는 무더운 여름.
여름철 보양 음식 닭백숙으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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